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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썰 백업

[안개낀날]

※공포썰※

그날은 안개도 자욱하게 끼어 도무지 앞이 어디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날이었다. 시끄럽게 떠들거나 파티를 벌여도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인적도 짐승도 드문 곳에 지어진 왁엔터에도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고 옅은 비라도 오는지 자작거리며 나뭇잎과 가지들 위로 떨어져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들리는 그러한 날이었다.

스케쥴도 준비했던 야외 컨텐츠도 엉망이 되어버리자 실망한 고멤들이 망령들까지 불러 모두 모여있을 때 왁굳은 정전이라도 날 수 있으니 손전등을 하나씩 던져주고는 전기기사와 고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러 잠시 바깥으로 나갔다. 왁엔터의 큰 창 너머로 왁굳의 차가 흐릿한 안개를 뚫고 사라지는 것을 보며 걱정하던 고멤들 중 혜지가 당차게 손을 번쩍 치켜들며 분위기를 바꿀만한, 어쩌면 더 심화할수도 있는 제안을 툭 던진다.


"우리 무서운 얘기해요!!"


그 말에 소문난 겁쟁이들이 화들짝 놀랐던 것도 작은 소란이었지만, 겁쟁이냐며 비웃는 망령들의 웃음과 캘리칼리의 '쫄?' 한마디로 모든 인원, 둥그랗게 앉아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서로를 향한 눈치가 치열하게 순서를 권하고 뭐가 그리 안전하다고 느끼는지를 몰라도 안전한 자리를 찾아 앉은 고멤들 사이 얘기를 꺼냈던 혜지가 손을 번쩍 들고 순서를 멋대로 정해버린다. 내 기준으로 오른쪽! 그러니까 나부터 시작할거야!! 당차게 얘기하고는 이런 얘기는 불끄는 게 재밌다는 혜지의 실망스러운 말에 하쿠가 왁엔터의 전원 시스템에 연결해 조명들을 모조리 꺼버렸고 그렇게 만들어진 분위기에 혜지는 하쿠의 볼을 마구 쓰다듬해주는 것으로 보답해주었다.

각자 손전등을 키고는 큰 덩치, 작은 덩치, 오밀조밀 모여앉아 떨어지는 빗소리와 자욱한 안개속 사이, 무서운 이야기들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독고혜지

이건 내가 수련회 갔을 때 일이야, 그날은 갑자기 그쪽에서 예약했던 숙소가 다른 학교로 넘어가버렸던 날이었어. 교사들도 학생들도 당황해서 그럼 우린 어디를 숙소로 잡냐 화를 내고 기다리던 때 결국 교사들이 사용하기로 했던 숙소가 우리에게 넘어오고 교사들이 다른 곳에서 자게 되었던 그런 날이었지. 근데 그게 일반적인 수련회 숙소와 달리 교사용이니까, 엄청 크고 펜션같은 곳이었던 거야. 우리는 오히려 이득이라며 좋아했고 그렇게 제각기 방을 나눴어. 각 방에.. 적어도 세명, 한 펜션에 3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이 있었던 거지. 나는 그때 2층의 첫번째 방을 배정받았었지.

한가롭게 짐을 풀고 mp3에 음악을 틀어놓은 채로 한바탕 놀고있을 때쯤이었어. 시간은.. 저녁을 먹은 후 쯤이었어. 갑작스럽게 아래층에서 친구들의 비명소리가 울리는거야. 놀란 우리들은 짐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달려내려갔지. 무슨 일인가 싶었던 걱정이었어. 다른 친구들도 놀란 표정으로 다같이 달려내려왔고. 사건은 이랬어, 1층의 가장 끝방에 있었던 친구는 옷을 정리하며 슬슬 잠옷으로 갈아입을까 고민하는 중이었대, 그때 누가 문을 두드리는거야, 가벼운 노크소리로 친구는 다른 방인가 싶어 활짝 문을 열고 무슨 일이냐 물었는데 아무도 없었던 거였지!

다들 그냥 바람소리거나 예민해서 그랬을거라며 다독여주고는 각자 방으로 돌아갔어. 오싹한 에피소드가 생기겠다며 키득거렸던 것도 덤이었지. 그러나 다음비명은 1층의 두번째 방이었어. 이번에도 친구들은 달려내려갔고, 마찬가지로 옆방이 그랬으니 영향을 받은 것 뿐이라 속삭였어. 근데 난 이때부터 무섭더라고. 다들 그 다음 순서는 알았을거야. 맞아. 1층의 세번째 방, 그렇게.. 2층의 우리방에도, 누군가 문을 두드렸지. 우리는 이미 아랫층부터 겪었기에 새파랗게 질린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봤어.

그렇기에 아무도 문을 열지 않았고, 문은 두어번 더 노크를 하다가 다시 조용해졌어. 우리는 역시 뭔가 있기는 하다며 서로를 부둥켜 안고 바들바들 떨었어. 그리고 다음 비명이 들린 곳은 뜻밖이에도 화장실 쪽이었어. 2층은 화장실, 첫번째 방(우리가 있는 방), 두번째 끝방. 이렇게 있었는데 순서가 역전된거지. 화장실은 방으로 취급안 했기에 우리도 예상을 못했고 다들 다시 달려온 곳에는 아이들이 수건을 두른 채로 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있었어.

무슨 일인고 하니, 우리가 방에서 떨고있었을 때, 그 '무언가'가 욕실로 가버린거였어. 유리문이 깨질정도로 쾅쾅 내리치며 손바닥자국까지 보였던 탓에 친구들이 자지러지도록 비명을 지른거였어. 손자국을 분명 보았다며 우는 친구 탓에 나는 보지 못했지만 확인하러 들어갔던 용감한 친구들 말로는 깨질듯 흔들리지도, 손자국은 없다고 했었어. 그러나 이 사건으로 우리는 두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2층의 끝방에는 아직 그것이 오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분명 이 펜션에는 무언가 있다는 사실. 우리는 창백해진 낯으로 모두 모여 2층의 끝방에 대피소처럼 모여앉았어. 처음부터 친구들을 우렁차게 위로해주었던 친구가 차라리 노래라도 부르자며 분위기를 올렸고 결국 맨 처음 울었던 친구마저도 웃어버릴만큼 즐겁게 놀고 나서야 우리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지. 우리가 틀어놓은 음악 소리 때문에 듣지 못했던건지, 아니면 진짜 오지 않았던건지 나는 끝방에서만큼은, 노크 소리를 들을 수 없었어.


다음날 옆펜션의 친구들에게 물었지만, 그쪽은 그런일 없었다고 하더라고. 난 아직도 그날, 우리가 들었던 소리들은 무엇이었을까, 궁금해하곤 해.


두번째, 새우튀김

난 내가 아니라 내 친구 얘기인데... 걔 학교가 좀 으스스한 동네에 있거든. 학교는 초중고를 가리지 않고 심지어 대학교에서도 괴담이란 건 존재하잖아? 그런 것처럼 걔 학교에도 불문율이 하나 있었대. 중앙관이었나? 암튼 그곳에 길고 엄청 큰 복도의 벽을 다 덮는 그림, 그걸 건드리지 말것. 그리고 그렇게 말한 사람들은 신학과학생들이었고. 그 학교는 기독교 학교였거든.

처음 입학했을 때는 다들 말을 잘 들었지만 졸업할 때쯤에는 오히려 그 학교 귀신이나 괴담이 더 친숙해진다는 얘기 있잖아? 아니래, 그것만큼은 도무지 그냥 넘어갈수가 없을만큼 되게 소름끼치는 그림이었다고 하더라고. 나도 사진이나 그런걸로도 보지를 못해서 묘사만 빌리자면 어린아이가 마구잡이로 그린듯 크레파스를 던지며 논 것처럼 형형색색의 어울리지 않는 색깔선들이 그어진 모습이었다고 하더라고. 보는순간 눈 찡그리며 시선을 피할만큼 기괴한 느낌이 나는, 예술적인 기괴함이 아니라 그냥 진짜 괴기스러운 것 같은 그림. 그런 그림이 복도를 다 덮을 정도로 크게 그려져있다는거지.
학생들은 당연히 그 기분나쁜 그림을 지나다닐 때마다 보는 것이 싫었고 많이들 항의했다고 해, 그러나 신학과 학생들이 코웃음치며 어디한번 뗄 수 있으면 떼어보라고 말했다고 하더라. 우리나라 사람들 말은 잘 듣잖아, 건드리지 말라고 하면 안 건드리는 거. 그래서 아직까지 아무런 사고도 없기는 했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그런 말은 있대, 사실 이미 어떤 다른 학생이 손을 댔는데, 이미 다들 잊어버리거나 쉬쉬하고 있는 거라고. 게다가 실제로 그 중앙관을 지나면 온도가 급격하게 낮아지기도 한다더라. 한여름 폭염주의보여도 그쪽으로 가면 뼛속이 시릴만큼 서늘하다고도 하고..

아, 그 중앙관을 결국 어느 학과가 쓰고있냐면.. 체육, 신학과. 두개의 과생들이 누르고 있어야 간신히 진정될 그림이라고 하더라고? 뭐 믿거나 말거나 암튼 그렇다네.. 나는 좀 싱거운 느낌이 있다, 다음 누구할래?


세번째, 캘리칼리
어.. 나는 개인적으로 그런 경험은 없었는데 말이지. 있다고 해도 별로 기억에 담아두지는 않고. 으음.. 대신 괴담이나 풀어볼까. 자네들 '불쾌한 골짜기'가 뭔지 알지? 인간과 비슷하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에게 공포를 느끼는 현상 말이야. 인간과 유사성이 높을수록 처음에는 호감이었다가 순간적으로 비호감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호감이 올라가는 그래프가 있어, 순간적으로 내려가는 그래프의 모양이 골짜기를 닮았다 하여 '불쾌한 골짜기'라고 불리곤 하지.

신기한 것 알려줄까, 그런데 다른 동물들은 불쾌한 골짜기를 겪지 않거나 자신과 비슷한 것을 보더라도 큰 문제없이 받아들인다고 해. 인면견이나 사람의 얼굴을 비슷하게 닮은 채 태어나는 다른 동물들이 무리에 섞이는데 무리가 없는 것처럼. 다른 동물들에게는 그게 자신을 닮았건 닮지 않았건 행동이나 냄새, 그런 것들로 인식한다는거지.

이는 인간 진화의 어느 시점에서 인간이, 사람과 비슷하지만 사람이 아닌 어떤 존재로부터 공포를 느끼고 도망치는 것이.. 유전자에 각인될 정도로 생존에 유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겠어..? 쉽게 말하자면 닮은 것으로부터 도망치는 게, 생존할 수 있었던 방법이라는 거지.. 그렇다면 우리 인간은, 대체 무엇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했던 것이겠어..? 싱겁지만 끝이야, 다음 말해보게.


네번째, 뢴트게늄

우리 이세돌들 촬영갔을 때 얘기인데.. 내가 면허는 없어서 항상 뒤에서 대기하고 있잖아..? 그날도 고속버스를 빌려서 촬영장으로 가던 날이었어. 고속버스 이름은 ##고속이었고, 난 그날 너무 피곤했지. 새벽까지 자막다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거든.. 그래서 촬영장 도착하기 전까지만 잠깐 자야겠다 해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었어.

창에 기대서 졸고있었는데, 그 짧은 사이에도 꿈을 꾼거야. 꿈에서도 촬영장으로 가는 딱 현실의 그 모습이었어. ##고속을 타고 어디론가로 이동중이었지. 나는 내가 자는지도 모르고 꿈이 현실인줄 알고, 아 잘 가고있구나. 하면서 보고있는데 버스운전석의 사이드미러로, 이상한 장면이 보이는거야. 우리 차의 바퀴에 어느 여자가 매달려서 굴러오고 있었던 게 보인거지. 저게 뭐야..하며 좀 찌푸리고 보고있었는데 그 여자가 갑자기 고개를 번쩍 치켜들더니 나를 향해 입꼬리를 당겨 웃는거 있지. 바로 그냥 비명지르면서 깼거든.


그렇게 화들짝 놀라서 깨었을때 딱 옆을 보니까 옆차로에 사고가 난 장면이 스쳐지나갔어. 현실로, 진짜 옆 차로에 고속버스가 누운채 사람들이 도로에서 웅성거리며 보고있었던거야. 스쳐지나가는데 딱 내가 봤던 여자가 매달렸던 바퀴, 그게 터져서 사람들도 다치고 그런 장면이 지나가는거지. 그리고 우리가 탔던 ##고속과 똑같은 고속버스.. 내가 옆의 차를 보았구나, 싶었어. 음.. 나는.. 일단 이게 끝인데, 헤헤, 다른 사람 할 거 있어?


다섯번째, 프리터

흐흫흫, 저도 짧을 것 같군요. 알다시피 저는 일일알바! 많이 하지 않습니까? 흐흫.. 그러다보니 온갖 일을 해서.. 다양한 직종을 경험해보았지요..! 그중에서 숙박업계의 미신같은 거를.. 본 적이 있습니다. 흐흫.. 지금 생각하면 조금 살이 떨리는군요..!

첫번째로, 사람이 죽어서 만든 방은 최대한 빨리 정리하되 빈방을 만들지 말아야 하며 가족단위의 손님이나, 노름꾼들로 채워야한다더군요! 두번째로는 자살자가 발생했을 시 유서가 없고 무연고자일 경우 사비를 털어서라도 장례를 치뤄줘야 한다! 흫흫.. 이건 아마 안타까워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세번째로, 청소 아주머니들이 가끔 하는 낌새나 느낌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것..! 방의 분위기가 어떻다더니, 이상하게 스산하고 습하다.. 그런 얘기를 들으라는군요. 아무래도 여러방을 이리저리 청소하다보니 환경에 민감해질수밖에 없죠! 저 프리터도, 그런 수상쩍은 방은 미리미리 주인에게 알려주는 게 좋다고 배웠습니다!

네번째로, 새벽 12시부터 4시까지 "혼자 들어오는 사람들"을 기억해둘 것! 개인적으로는 가장 싫어하는 규칙 중 하나입니다..흐흫.. 정말 무섭지 않으십니까..! 오래 일하신 분들이 이런걸 잘 기억하시는데 퇴실시 "없는사람"이 가끔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나면 꼭 안 좋은 일이 생긴다고..! 으으, 소름끼칩니다! 다섯번째로, 싫더라도 반려동물과 같이 지내야하며, 이름을 적어둔 목걸이를 채워두고 고기를 자주 줘야한다는 것..! 그리고 플로어, 그러니까 층 산책을 자주 해야한다고 합니다..흫흐... 개, 고양이 상관은 없다는군요..!

여섯번째는 스님들이 오면 친절하게 대응할 것이라는군요. 서비스가 좋은 사람은 어느 직종이나 살아남기 좋죠! 후훟.. 일곱번째로 일년에 한번, 마지막층 계단 구석에 소금을 많이 깔고 그 위에 큰 양초를 올린다음 불을 붙이라는군요..! 가장 미신적인 규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덟번째, 몽유병으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사람이 있을 경우 그 방의 욕조에는 소금물을 채워줘야 한다! 라는 군요.. 아무래도 몽유병은 언제나처럼 편견과 오해로 사로잡히기 쉬우니까요..!

아홉번째, 밤중에 전구 수명이 유독 빨리 닳는 방이 있다면 창문 구석에 소금을 놔두라는군요..! 만사 소금으로 해결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규칙을 지켜서 나쁠 것은 없지 않습니까..! 흫흐..마지막 열번째 규칙입니다.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유독 많이 나오는 방은 개목걸이를 침대 밑에 놔두어야 한다는군요..! 이상입니다.. 너무 무섭지 않습니까..흐흫... 그런데 이제 그만..하면 안되겠습니까?


프리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천둥이 내리치고 한순간 번쩍거리며 비춘 창가에 흐릿하게 보인 사람형체, 히키킹이 비명을 내지르며 그대로 혜지에게 파고들었고 혜지도 놀라 히키킹을 부여잡고 그대로 방패로 당겨막았을 때, 바둥거리며 벗어나려는 히키킹이었다. 진정하자며 누구보다 떨리는 손으로 수차례나 손전등 키기에 실패한 뢴트게늄을 대신하여 하쿠가 번쩍 라이트를 키고 환해진 왁엔터에 좀 진정되는 고멤들과 망령들이었다. 다시 시야에 비춘 것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고있는 왁굳형이었다는 것이 확인되자, 다들 안도하며 늘어지는 것도 덤이었다.

뭐하냐며 창밖에서 그들을 위아래로 쳐다본 왁굳형은 한숨과 함께 창에 막혀 웅얼거리는 소리로 그들에게 손가락을 까닥여 나오라고 전했다. 아무래도 뭔가 문제가 생긴 모양인데, 중얼거리며 충신이랍시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난 뢴트게늄이 달려나갔고 현관문을 열고자 했다. 그들의 뒤에서 계단을 내려오는 왁굳형이 없었다면, 열었을 것이었다.


"어..뭐들 하고 계세요?"


형..? 당황한 음성들이 새어나오는 사이 왁굳형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네. 답할 뿐이었다. 어벙해진 표정으로 다급히 돌린 창밖에서는, 아쉬운 표정을 짓는 무언가가 흐릿한 안개 너머로 사라질 뿐이었고 완벽히 사라지기 직전 히죽 웃었던 입꼬리와 사람이 지을 수 없었던 표정을 생생하게 목격한 고멤들은 뒤늦게 몰려오는 소름에 단체적으로 비명을 지르며 서로에게 안겨들었다. 특히 진짜 문 열고 나갈 뻔했던 뢴트게늄은 아예 그들 사이로 뛰어들어 오들오들 떨만큼이나, 그들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하루가 되어버렸다.

안개낀날 밤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고, 들리지 않는 것들이 들린다.
그러니까 갈길을 가, 수상한 것이 있어도 익숙한 것이 있어도 그것은 당신이 아는 것이 아닐테니까.


이미지출처: https://pin.it/5azm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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